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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생활 & 지역별 정보

일본 자취방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조건

by cars092.tistory.com 2025. 4. 17.

 

 

일본에서 유학, 워킹홀리데이, 취업 등으로 거주하게 될 경우
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은 **‘자취방 구하기’**입니다.
하지만 한국과 다른 부동산 시스템 + 주거 환경 차이 때문에
처음 방을 구할 땐 실수가 생기기 쉽죠.

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자취방을 고를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핵심 조건 5가지
실제 경험 + 부동산 계약 기준 + 자취생 후기를 토대로 정리해드립니다.


✅ ① 방음 (방음 진짜 중요합니다)

한국 자취생들은 잘 몰라도, 일본 거주자들이 가장 크게 공감하는 건 바로 이거예요.

❗ 일본 원룸은 “방음이 거의 안 된다”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.

  • 건물 구조상 단열재와 방음재가 매우 얇은 경우 많음
  • 벽을 통해 隣の生活音(옆집 생활 소리)가 그대로 들림
  • 이웃에서 청소기, 알람, 통화 소리 등을 민감하게 여김

🔍 꼭 체크할 것:

  • “철근 콘크리트(RC, 鉄筋コンクリート)” 구조인지 확인
  • “경량 철골(S造)” 구조는 방음 약함
  • 리뷰에 “방음이 괜찮다”는 언급이 있는지 확인

📌 방음이 안 되는 방을 구하면 스트레스가 누적되며 생활의 질이 떨어집니다.


✅ ② 위치 (역세권 + 조용한 주택가의 절묘한 균형)

일본은 교통비가 비싸고 환승도 많아서
‘집의 위치’가 생활 퀄리티를 좌우합니다.

  • 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추천
  • 너무 가까우면 시끄럽고, 너무 멀면 불편
  • 주변에 슈퍼, 편의점, 드럭스토어 있는지도 중요
  • 자전거를 쓰려면 자전거 주차장도 확인해야 함

📌 Google Maps로 실제 거리/시간 시뮬레이션 필수
→ “도보 10분”이라 적혀 있어도 경사길일 수 있음


✅ ③ 관리비 + 기타 고정비

한국과 달리, 일본은 **월세 외에 별도로 관리비와 ‘공익비’(수도·전기·가스 등)**가 추가됩니다.

  • 관리비(共益費)는 3,000~8,000엔 수준
  • 수도세는 대부분 정액제, 가스비는 사용량 따라 폭 넓음
  • 난방용 가스비는 겨울에 10,000엔 넘는 경우도 있음
  • 수도·가스가 별도 계약 필요한 경우도 있어 체크 중요

📌 전체 월 생활비를 미리 계산하고 예산에 맞춰야 함
자칫 관리비 때문에 월세보다 고정비가 더 나올 수 있음


✅ ④ 건물 연식과 단열

10년 이상 된 건물은 외관은 멀쩡해 보여도
내부는 단열/단습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.

  • 오래된 방: 겨울에 너무 춥고 여름에 너무 더움
  • 일본은 중앙난방이 없고, 에어컨 1대로 냉난방을 다 함
  • 곰팡이 습기 관리도 건물 상태에 따라 심각하게 달라짐

🔍 이런 포인트 확인:

  • 창문이 이중유리인지
  • 욕실에 환기 팬이 있는지
  • 벽지에 곰팡이 흔적 없는지

📌 신축이면 가장 좋지만, 중고라면 10년 이내 추천


✅ ⑤ 초기 비용 구조 (보증금·사례금·중개비 등)

일본에서 방을 구할 때, 월세 외에 초기비용이 높다는 점도 충격적입니다.

항목설명평균 비용
보증금 (敷金) 퇴실 시 복구비용 1개월
사례금 (礼金) 집주인에게 주는 ‘감사금’ 1개월
중개 수수료 부동산 수수료 1개월
화재보험 의무 가입 15,000~20,000엔
키 교체비/청소비 입주비용 건물별 다름

→ 이 모든 걸 합치면 초기비용으로 약 20만~30만 엔(180만~270만 원) 정도 필요

📌 레오팔레스, UR 등 보증금·사례금 없는 옵션도 있으니 예산에 맞춰 비교 추천!


✅ 마무리 – 집이 편해야 생활도 편하다

일본에서의 첫 자취방은
단순히 “어딘가에 사는 공간”을 넘어
현지 생활을 잘 시작할 수 있는 기지이자,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어선입니다.

무조건 싸다고 선택하거나, 역에서 가까워서 골랐다가
소음·단열·추가비용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이 글에서 소개한 5가지 조건을 체크하며
나에게 맞는 최적의 자취방을 천천히 고르는 것,
그게 일본 생활의 성공적인 첫 걸음이에요 😊